폐쇄된 공항이 관광지로 재활용된 사례
목차
- 공항 폐쇄 이후 관광지로 재활용되는 흐름
- 관광지 전환이 가능한 공항 부지의 특징
- 국내 사례 ①: 서울 여의도공항의 역사적 전환
- 국내 사례 ②: 수원공항 인근 드론 관광지 개발 논의
- 해외 사례 ①: 독일 템펠호프 공항, 유럽 최대 도심 공원
- 해외 사례 ②: 미국 덴버 스테이플턴 공항의 커뮤니티 전환
- 공항을 관광지로 전환할 때의 이점
- 관광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는 행정적·사회적 장벽
-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문화 자산화 전략
- 폐쇄 공항의 관광화가 가지는 정책적 시사점
1. 공항 폐쇄 이후 관광지로 재활용되는 흐름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항공 산업의 구조가 변화하면서
이용률이 낮은 지방 공항 또는 도심 내 공항이 점차 폐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러한 공항 부지를 단순히 방치하거나 민간 개발에 내맡기기보다는,
문화 콘텐츠, 도시 공원, 체험 관광지로 재해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공항이라는 공간은 활주로, 터미널, 관제탑, 격납고 등
기존의 구조물 자체가 시각적·체험적 요소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 전환되었을 때 지역 정체성과 역사 자산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2. 관광지 전환이 가능한 공항 부지의 특징
폐쇄된 공항이라도 모든 부지가 관광지 전환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관광지로 재활용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
첫째, 활주로와 터미널 등 구조물이 물리적으로 보존 가능한 상태일 것.
둘째, 주변에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교통 접근성이 확보되어 있을 것.
셋째, 해당 공항이 도시나 국가의 항공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장소일 것.
넷째, 지자체나 지역 커뮤니티가 공간 재해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을 것.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폐쇄 공항은
기존 개발지와 다른 ‘기억의 장소 + 체험 콘텐츠’로 재구성될 수 있다.
3. 국내 사례 ①: 서울 여의도공항의 역사적 전환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폐쇄 공항 재활용 사례는
바로 서울 여의도공항이다.
1950년대까지 서울의 대표 공항이었던 여의도공항은
한강 주변에 위치해 있었으나, 도시 확장과 항공 수요 증가로 인해
김포공항으로 기능이 이전되고 폐쇄되었다.
이후 해당 부지는 여의도공원, 문화광장, 방송국 부지로 전환되었으며,
지금도 일부 위치에는 “이곳은 과거 여의도공항 활주로였습니다”라는
역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 사례는 공항이라는 기능적 공간이
도시적 상징과 시민공간으로 전환된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4. 국내 사례 ②: 수원공항 인근 드론 관광지 개발 논의
완전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군용공항으로 운영 중인 수원공항의 인근 부지는
현재 드론, 항공 체험, AI 기반 공중 콘텐츠 체험 관광지로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는 이 지역을
무인기 체험장 + 항공역사 홍보센터 + 시민참여형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관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2024년부터 검토하고 있다.
이는 폐쇄된 공항과 군사공항 사이의 공간을
관광과 기술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변환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5. 해외 사례 ①: 독일 템펠호프 공항, 유럽 최대 도심 공원
가장 많이 회자되는 해외 사례는
독일 베를린의 **템펠호프 공항(Tempelhof Airport)**이다.
이 공항은 2008년 공식 폐쇄되었지만
그 활주로와 터미널은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현재 템펠호프 공원은
-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 중 하나
- 자전거, 인라인, 드론 비행이 가능한 도시 체험 공간
- 활주로 위에서 요가, 전시, 소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커뮤니티 공간
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사례는 기존 시설을 보존하면서도 도시 관광과 시민 삶을 연결한 모범적 모델로 꼽힌다.
6. 해외 사례 ②: 미국 덴버 스테이플턴 공항의 커뮤니티 전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했던 스테이플턴 국제공항은
1995년 폐쇄된 이후 철거가 진행되었고,
이후 해당 부지는 신도시 + 공공광장 + 역사문화지구로 통합 개발되었다.
특히 이 지역은 공항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지역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공공 문화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과거 공항 부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례는 폐쇄 공항을 관광지와 주거지, 문화공간으로 동시에 활용한
복합형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7. 공항을 관광지로 전환할 때의 이점
폐쇄 공항을 관광지로 전환할 경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기존 시설 활용로 인해 개발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음
- 지역 역사 자산 활용으로 도시 정체성 강화
- 활주로, 관제탑 등 시각적 특수성 확보로 관광 콘텐츠로서 차별성
- 공항 특유의 ‘넓은 개방형 공간’이 주는 해방감과 체험성
-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축제, 체험형 콘텐츠 개발이 가능함
이러한 요소는 단순한 상업 관광지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자산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8. 관광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는 행정적·사회적 장벽
하지만 폐쇄 공항을 관광지로 전환하는 과정은
단순한 리모델링이나 콘텐츠 기획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첫째, 부지의 소유권이 대부분 국방부, 국토부, 공공기관에 속해 있어
이전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둘째, 고도 제한, 소음 규제, 인근 군사시설 보안 이슈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셋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 주민 반발이나 상권 재편성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넷째, 지속 운영을 위한 예산 및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
‘단기 축제형 관광지’로 소모되고 장기화에 실패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9.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문화 자산화 전략
관광지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선
지자체 중심이 아닌 시민 참여형 콘텐츠 기획과 운영 구조가 병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 옛 공항 활주로를 지역 주민 산책로로 활용
- 옛 비행기 격납고를 창업공간으로 전환
-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역 항공 사진 전시회
- 공항 폐쇄 기념일에 맞춘 지역 축제 개최
이런 방식으로 공항의 과거 기억과 시민 삶을 연결하는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화 자산화는 단지 ‘관광지화’를 넘어서
지역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다.
10. 폐쇄 공항의 관광화가 가지는 정책적 시사점
폐쇄된 공항이 관광지로 전환되는 흐름은
단지 항공시설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과정이며,
시민이 공간에 기억과 정체성을 새롭게 부여하는 기회가 된다.
따라서 폐쇄 공항의 활용은
도시계획, 문화 정책, 관광 전략, 시민 참여 시스템이 통합된 거버넌스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비효율 공항 또는 기능 정지 공항에 대해,
이런 관광지 재활용 모델은 매우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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