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공항 부지의 재개발 계획 현황
목차
- 공항 부지는 왜 재개발 대상이 되는가
- 폐쇄 공항 부지의 물리적 특성과 기회
- 군산공항 부지의 활용 구상과 현황
- 포항공항 터미널 및 활주로 활용 계획
- 원주공항 주변 지역의 재개발 구상
-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의 규제 문제
- 주민 의견과 부지 활용 갈등 사례
- 도시계획과 공항 잔존 시설 간 충돌
- 국내 재개발 사례 비교 및 해외 벤치마킹
- 공항 부지 재개발이 도시 미래에 주는 시사점
1. 공항 부지는 왜 재개발 대상이 되는가
폐쇄된 공항의 부지는 대부분 수십만 제곱미터 이상의 넓은 국공유지이며,
활주로, 터미널, 주차장, 조업장 등 이미 기반시설이 일부 조성된 상태다.
또한 이러한 부지는 주거·산업·상업·문화 시설로 전환이 가능하며,
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공공 유휴지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공항이 폐쇄된 이후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지역의 중장기 도시계획 방향과 직결되는 중요한 결정 사항이 된다.
2. 폐쇄 공항 부지의 물리적 특성과 기회
폐쇄 공항은 평탄한 지형, 차량 접근성, 기반 시설의 일부 유지라는
3가지 특성을 갖고 있어 개발 초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예를 들어 활주로는 공공도로 또는 대규모 광장으로 전환 가능하고,
터미널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 문화시설이나 창업센터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외곽에 위치했기 때문에 소음, 교통,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조건은 공항 부지를 신도시, 복합타운, 공공 산업지구로 개발하는 데 유리한 기반이 된다.
3. 군산공항 부지의 활용 구상과 현황
군산공항은 공식 민항 기능이 중단된 이후,
군사 시설 일부만 유지되고 나머지 부지는 활용 계획 수립 중에 있다.
군산시는 해당 부지를 항공 MRO 산업단지 및 드론 실험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국토부, 산업부와 공동으로 스마트 물류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항 부지 중 일부가 국방부 소속으로 남아 있어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재개발은 2026년 이후 착공을 목표로 단계적 추진 중이다.
4. 포항공항 터미널 및 활주로 활용 계획
포항공항은 현재 민항 기능은 중단되었지만
군사 공항 기능이 유지되는 상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기존 민간 터미널과 주변 주차장, 조업장 부지를
시민 체육공원, 가족형 나들이 공간, 야외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활주로는 군 사용구역으로 남지만,
폐쇄된 부지 내 일부 공공 공간은
포항철강산업 역사관, 지역 특산물 전시관 등 문화시설로의 전환도 고려되고 있다.
현재는 기본 계획 수립과 용역 발주 단계이며,
실제 사업은 2025년 이후로 예상된다.
5. 원주공항 주변 지역의 재개발 구상
원주공항은 민항 기능이 완전히 종료되었고
현재는 군 전용 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이 이용했던 터미널 부지와 공항 진입도로 일대는
원주시가 도심 내 스마트 물류기지와 주거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연계 공모사업에
원주공항 부지를 포함시키는 안이 2023년 시의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다만 국방부와의 활용 협의, 고도제한 해제 등의 사전 절차가 남아 있어
실행까지는 최소 3~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6.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의 규제 문제
공항 부지는 대부분 항공시설 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공공기반시설 지정 구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재개발을 위해서는 용도지역 변경, 고도제한 해제, 방위시설 이전 등 복잡한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활용 계획 수립 이후 5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군산공항은 국방부 승인 문제로 계획 수립부터 착공까지 7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포항공항은 군과의 활용 조정 협의가 3년째 계속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절차는 지역 내 개발 기대감을 꺾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7. 주민 의견과 부지 활용 갈등 사례
공항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자체와 주민 사이에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군산의 경우 일부 주민들은 공원, 문화시설, 주차 공간 확대를 요구한 반면,
지자체는 산업시설 유치에 중점을 두면서 마찰이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활주로 부지를 활용한 아파트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가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갈등은 개발 방향을 사전에 주민과 합의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설계 구조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8. 도시계획과 공항 잔존 시설 간 충돌
공항이 폐쇄된 후에도 활주로, 격납고, 계류장 등 일부 구조물이
물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도시계획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존 도로망과 상충하거나,
토목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고는 재개발이 불가능한 경우
개발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원주공항은 활주로의 일부가 고가도로 건설 예정 구간과 겹쳐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졌으며,
군산공항은 터미널 진입로 구조 변경에 따른
국도 교통체계 재설계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9. 국내 재개발 사례 비교 및 해외 벤치마킹
국내에서는 김포공항 주변 부지의 마곡지구 사례가 대표적이며,
이는 과거 공항 지원시설지구였던 공간을
도시첨단산업단지+주거지+공공 문화시설로 복합 개발한 사례다.
해외에서는 독일 템펠호프 공항이
폐쇄 후 시민 공원으로 전환되며
유럽 최대의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런 사례들은 폐쇄 공항이 새로운 도시 브랜딩과 지역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자산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0. 공항 부지 재개발이 도시 미래에 주는 시사점
공항 부지는 그 자체로 도시 성장의 과거이자 미래다.
운영되던 시절에는 지역의 연결성과 상징성을 제공했고,
폐쇄된 지금은 새로운 공간적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공항 부지의 재개발은 단지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도시의 철학과 시민 삶의 방식, 환경 가치까지 반영된 종합적 설계가 필요하다.
향후 폐쇄 예정 공항 또는 유사 인프라에도
이러한 시사점은 분명히 적용될 수 있으며,
이제는 단순 폐쇄가 아닌 “재탄생”의 과정으로 접근하는 정책적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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